이중생활의 법칙
주인공: 최민준 (김수철의 영혼)
# 이중생활의 법칙
박태준의 총구가 내 이마를 겨눴을 때, 나는 웃었다.
"형님, 진짜 이러시게?"
"미안하다, 수철아."
방아쇠가 당겨졌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김수철로 살았던 마지막 순간.
***
눈을 떴을 때 천장이 낯설었다.
아니, 천장만 낯선 게 아니었다. 손을 들어 올렸다. 내 손이 아니었다. 흉터가 없었다. 왼쪽 검지 첫 마디에 있어야 할, 첫 살인 때 생긴 칼자국이 사라져 있었다.
침대에서 뛰쳐나와 거울 앞에 섰다.
거울 속에 모르는 남자가 서 있었다.
아니, 완전히 모르는 건 아니었다. 어디선가 본 얼굴. 뉴스에서? 신문에서?
"최민준..."
입에서 나온 건 내 목소리가 아니었다. 더 가볍고, 더 부드러운 목소리.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터졌다. 기억들이 홍수처럼 밀려왔다. 최민준의 기억. 경찰대학 졸업, 강력반 배치, 어머니의 병원비, 동생 민지의 대학 등록금. 그리고 어젯밤, 술에 취해 쓰러져 잠든 기억.
동시에 김수철의 기억도 선명했다. 스물셋에 처음 사람을 죽였던 날. 쉐도우 오더에 들어간 날. 박태준과 함께 일했던 12년. 그리고 배신.
"후우..."
목을 좌우로 굴렸다. 뻐근했다. 두 사람의 기억이 뒤섞이며 머리가 쪼개질 듯 아팠다.
핸드폰이 울렸다. 화면에 '강력1팀 박형사'라는 이름이 떴다.
"여보세요?"
"민준아, 일어났어? 강남역 근처 호텔에서 시체 나왔다. 바로 나와."
"알겠습니다, 형님."
통화를 끊고 옷장을 열었다. 양복과 넥타이. 경찰 수첩. 그리고 권총.
웃음이 나왔다.
킬러가 형사 배지를 단다. 이게 무슨 코미디인가.
***
현장은 강남역 인근 비즈니스 호텔 1207호였다.
"늦었네, 최 형사."
박준혁 형사가 커피를 건넸다. 마흔대 중반, 푸근한 인상의 선배였다. 최민준의 기억 속에서 그는 친절하고 꼼꼼한 수사관이었다.
"죄송합니다. 교통이 막혀서요."
"형님이라니까 그냥 편하게 불러. 커피 한 잔 하실래요?"
"이미 줬잖아."
"아, 그렇네요."
자연스러웠다. 최민준의 말투가 입에서 흘러나왔다.
하지만 방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모든 게 달라졌다.
시체는 침대 위에 있었다. 정장 차림의 남자, 40대 후반. 목에 가는 철사 자국. 얼굴은 보랏빛으로 변해 있었다.
김수철의 본능이 작동했다.
사인: 질식사. 철사는 피아노선, 0.8mm. 뒤에서 기습, 저항 흔적 미미. 프로의 솜씨.
"신원 확인됐어요?"
"응. 대신건설 전무 이창호. 어젯밤 9시쯤 체크인했다는데..."
박준혁이 말을 이었지만 나는 듣지 않았다. 시체의 손목을 봤다. 시계가 없었다. 하지만 시계를 찼던 자국은 선명했다. 고급 시계. 로렉스쯤 되는.
"강도 아닌가요? 시계 없어요."
"어? 진짜네. 야, 최 형사 눈 좋은데?"
아니었다. 이건 강도가 아니었다. 프로 킬러의 작업이었다. 시계를 가져간 건 시간을 숨기기 위해서. 사망 추정 시각을 교란하려는 의도.
그리고 철사 자국을 자세히 보니 익숙했다.
쉐도우 오더의 기법이었다.
***
"민준아, 점심 먹으러 갈래?"
감식이 끝나고 경찰서로 돌아왔을 때, 강유진이 다가왔다.
서른둘, 강력1팀의 에이스. 최민준의 파트너이자 경찰대학 동기. 그의 기억 속에서 유진은 특별했다. 동료 이상의 감정. 하지만 고백하지 못한 마음.
"좋죠. 뭐 먹을까요?"
"김치찌개? 어제 술 마셨잖아."
"제가요?"
"냄새 나. 숨 쉬지 마."
유진이 코를 막으며 웃었다.
같이 걸으며 식당으로 향했다. 익숙한 길. 최민준이 수백 번 걸었던 길.
"근데 오늘 좀 이상해."
"뭐가요?"
"말투. 평소보다 더 딱딱해. 무슨 일 있어?"
날카로웠다.
"아뇨. 숙취 때문에 그런가 봐요."
"후배한테 형님이라고 불렀잖아. 준혁 선배한테."
"...그랬나요?"
"응. 너 원래 그런 거 신경 안 쓰는데."
더 조심해야 했다. 최민준의 기억을 빌려도 완벽할 순 없었다. 작은 실수들이 쌓이면 들킬 터였다.
식당에 앉아 김치찌개를 시켰다.
"피해자 신상 조회해봤어?"
유진이 물었다.
"대신건설 전무라고 했죠?"
"응. 근데 좀 이상해. 최근 3개월간 계좌 이체 내역 봤는데, 매주 금요일마다 500만 원씩 현금 인출했더라."
"누굴 만났겠네요."
"협박? 아니면 뒷돈?"
둘 다였다. 김수철의 기억이 말해줬다. 이창호는 쉐도우 오더의 클라이언트였다. 부정 입찰 관련 증인을 제거해달라고 의뢰했던 인물. 그런데 이제 그가 타겟이 됐다.
왜?
입을 다물어야 했다.
"모르겠어요. 더 조사해봐야죠."
"너 오늘 진짜 이상해. 원래 이럴 때 막 추리하잖아."
"머리가 안 돌아가네요."
유진이 의심스러운 눈으로 나를 봤다.
그때 내 핸드폰이 울렸다. 모르는 번호.
"잠깐만요."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여보세요?"
"수철이 맞지?"
박태준의 목소리였다.
심장이 멎었다.
"누구세요?"
"연기 그만해. 네가 살아 있다는 거 알아."
"잘못 거신 것 같은데요."
"최민준 형사님. 재밌는 몸을 골랐네. 경찰이라니."
손에 땀이 찼다.
"...뭘 원하는데?"
"역시. 이창호 건 봤지? 그게 시작이야. 조직이 청소에 들어갔어. 너도 타겟이었고."
"내가 왜?"
"네가 너무 많이 알아서. 그리고 이제 조직은 네가 경찰이 된 것도 알아. 재밌어지겠네?"
통화가 끊겼다.
식당으로 돌아왔을 때 유진이 물었다.
"누구였어?"
"스팸이요."
"얼굴이 새하얘. 괜찮아?"
"후우..."
목을 굴렸다.
괜찮을 리 없었다. 쉐도우 오더가 나를 찾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나는 형사였다. 쫓는 자이자 쫓기는 자.
"민준아."
"네?"
"나한테 숨기는 거 있지?"
유진의 눈이 날카로웠다.
"...나중에 말할게요."
"약속해."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알았다.
이 약속은 지킬 수 없을 거라는 걸.
***
그날 밤, 나는 옥상에 서 있었다.
서울의 야경이 펼쳐졌다. 불빛들이 반짝였다. 아름다웠다.
김수철은 이런 풍경을 즐긴 적이 없었다. 킬러에게 야경은 엄폐물과 저격 포인트일 뿐이었다.
하지만 최민준은 달랐다. 그는 이 도시를 지키려 했다.
두 사람이 한 몸에 있었다.
누가 진짜인가?
옥상 문이 열렸다. 유진이 들어왔다.
"여기 있었네. 찾았잖아."
"어떻게 알았어요?"
"너 스트레스 받으면 여기 오잖아. 3년 파트너인데 그것도 모를까?"
옆에 섰다.
"말해봐. 뭐가 문제야?"
"...말할 수 없어요."
"민준아."
유진이 내 팔을 잡았다.
"나 믿어. 뭐든 같이 해결할 수 있어."
그 순간, 김수철의 기억이 떠올랐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던 순간. 총구가 이마를 겨눴던 순간.
믿음은 위험했다.
하지만 최민준의 감정도 느껴졌다. 유진을 향한 마음. 지키고 싶은 마음.
"형사님."
낯선 목소리가 들렸다.
옥상 반대편에 여자가 서 있었다. 30대 초반, 검은 코트. 손에는 권총.
한서윤. 쉐도우 오더의 1급 킬러.
"오랜만이네, 수철아."
유진이 재빨리 총을 뽑았다.
"손 들어! 경찰이야!"
서윤이 웃었다.
"경찰?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
"무슨 소리야?"
"최민준 형사. 아니, 김수철. 네 파트너는 킬러야."
유진이 나를 봤다. 눈에 혼란이 번졌다.
"민준아, 이게 무슨 소리야?"
대답할 수 없었다.
서윤의 총구가 유진을 향했다.
그리고 나는 움직였다.
# 이중생활의 법칙 - 1화 후반부
몸이 먼저 반응했다.
김수철의 본능이었다. 유진을 밀어내며 서윤의 총구를 쳐 올렸다. 총성. 총알이 하늘로 빗나갔다.
"민준아!"
유진의 비명이 들렸지만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서윤의 팔을 비틀어 총을 떨어뜨렸다. 하지만 그녀는 빈틈이 없었다. 무릎으로 내 옆구리를 가격했다.
숨이 막혔다.
"역시 몸은 기억하네."
서윤이 웃으며 뒤로 물러났다. 떨어진 총을 발로 차 옥상 난간 밖으로 날려버렸다.
유진이 총을 겨눴다.
"움직이지 마!"
"쏴봐. 네 파트너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자."
서윤이 천천히 유진에게 다가갔다.
"한 발짝만 더 오면 쏜다!"
"최민준. 아니, 수철아. 선택해. 네 파트너를 구할래? 아니면 정체를 숨길래?"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유진의 손가락이 방아쇠에 걸렸다. 하지만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사람을 쏴본 적이 없었다. 3년간 단 한 번도.
서윤은 알고 있었다.
"3초 준다. 하나."
서윤이 주머니에서 칼을 꺼냈다.
"둘."
칼날이 달빛에 반짝였다.
나는 움직였다. 유진과 서윤 사이로 뛰어들었다. 서윤의 칼이 내 팔을 스쳤다. 피가 흘렀다. 동시에 그녀의 턱을 가격했다.
서윤이 비틀거렸다.
"역시 넌 변하지 않았어."
그녀가 웃었다. 피가 입가에 묻었다.
"유진 형사. 잘 들어. 네 파트너는 김수철이야. 지난 10년간 37명을 죽인 킬러. 그리고 2주 전, 최민준의 몸을 빼앗았지."
"거짓말!"
유진이 소리쳤다.
"거짓말? 그럼 물어봐. 민준이한테. 3년 전 첫 만남 기억나냐고. 네가 커피를 쏟았던 날. 민준이가 뭐라고 했는지."
유진이 나를 봤다.
"민준아, 뭐라고 했어?"
최민준의 기억을 뒤졌다. 하지만 그날은 흐릿했다. 중요하지 않은 기억이었으니까.
"...괜찮다고 했죠."
"거짓말."
유진의 목소리가 떨렸다.
"넌 그날 아무 말도 안 했어. 그냥 웃기만 했어. 민준이는 말이 없을 때 웃거든. 근데 넌 지금 말을 했어."
들킬 수밖에 없었다. 작은 것들이 쌓였다.
"유진, 들어봐요—"
"닥쳐!"
유진의 총구가 나를 향했다.
"넌 누구야? 민준이는 어디 있어?"
대답할 수 없었다. 최민준은 죽었다. 내가 죽였다.
서윤이 비웃었다.
"감동적이네. 근데 시간 없어. 수철아, 조직이 보낸 건 나만이 아니야."
옥상 문이 열렸다.
두 명의 남자가 들어왔다. 검은 정장. 손에는 소음기 달린 권총.
"한유진 형사도 제거 대상입니다."
그 중 한 명이 말했다.
유진이 그들에게 총을 겨눴다. 하지만 상대는 둘이었다. 프로였다.
"후우..."
나는 목을 굴렸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김수철의 본능이 깨어났다. 시야가 선명해졌다. 모든 움직임이 느려 보였다.
서윤의 칼을 낚아챘다. 던졌다. 칼이 회전하며 날아가 왼쪽 남자의 목에 박혔다. 피가 분수처럼 솟았다.
동시에 오른쪽 남자에게 달려들었다. 그의 총을 잡아 위로 틀었다. 총성. 총알이 그의 턱을 뚫고 나갔다.
3초.
두 명이 쓰러졌다.
유진이 얼어붙어 있었다.
"민준아... 넌..."
"죽고 싶지 않으면 비켜."
내 목소리는 차가웠다. 김수철의 목소리였다.
서윤이 박수를 쳤다.
"역시 최고야. 근데 수철아, 이제 어쩔 거야? 네 파트너가 다 봤는데."
유진이 총을 들어 올렸다. 손이 떨렸다. 눈에 눈물이 고였다.
"민준이 어디 있어. 내 파트너 돌려줘."
가슴이 아팠다.
이건 최민준의 감정이었다. 그의 잔재가 내 안에 남아 있었다.
"...미안해요."
"사과하지 마! 민준이 데려와!"
"그럴 수 없어요. 그는 죽었어요. 내가 죽였어요."
유진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서윤이 움직였다. 유진의 뒤로 돌아가 목을 조르며 총을 빼앗았다.
"놔!"
유진이 발버둥쳤다.
"조직 명령이야. 한유진 제거. 그리고 수철, 넌 선택해. 같이 돌아올래? 아니면 여기서 죽을래?"
"그녀를 놔."
"싫은데?"
서윤의 팔에 힘이 들어갔다. 유진의 얼굴이 파래졌다.
"마지막이야. 5초 안에 대답 안 하면 목 부러뜨린다."
머릿속이 복잡했다.
김수철이라면 유진을 버렸을 것이다. 불필요한 변수였으니까.
하지만 최민준의 감정이 방해했다. 지키고 싶었다. 파트너를 잃고 싶지 않았다.
"하나."
서윤이 세기 시작했다.
나는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냈다. 최민준의 경찰 수첩. 그 안에 숨겨둔 작은 칼날.
"둘."
서윤은 내 움직임을 주시했다. 하지만 칼날은 너무 작았다. 던져봤자 위력이 없었다.
"셋."
유진의 눈이 풀렸다.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다.
"넷."
나는 칼날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서윤이 아닌, 내 목에 댔다.
"놔. 안 그러면 나 죽는다."
서윤이 멈칫했다.
"뭐?"
"조직이 날 원하잖아. 살아서. 내가 아는 게 많으니까. 그녀를 죽이면 나도 죽어. 같이 죽자."
"미쳤어?"
"원래 미쳤어. 안 그랬으면 킬러 안 했지."
칼날이 피부를 눌렀다. 피가 한 방울 흘렀다.
서윤이 유진을 놨다. 유진이 바닥에 쓰러져 기침했다.
"좋아. 이번엔 봐준다. 근데 수철아, 넌 이미 끝났어. 경찰 놀이 오래 못 해. 조직이 가만 안 둬."
서윤이 옥상 난간으로 걸어갔다.
"다음엔 진짜 죽여. 너도, 네 파트너도."
그녀가 난간을 넘어 뛰어내렸다. 아래층 비상계단으로 착지하는 소리가 들렸다.
사라졌다.
유진이 일어나 나를 봤다. 눈에는 배신감과 두려움, 그리고 혼란이 뒤섞여 있었다.
"넌 정말 김수철이야?"
"...반은 맞아요."
"뭔 소리야?"
"나는 김수철의 기억을 가진 최민준이에요. 아니, 최민준의 몸을 가진 김수철이에요. 나도 모르겠어요. 누가 진짜인지."
유진이 총을 들었다.
"거짓말 그만해. 넌 킬러야. 민준이를 죽인."
"맞아요."
고개를 숙였다.
"쏴요. 나도 죽고 싶어요."
유진의 손이 떨렸다. 방아쇠에 걸린 손가락이 경련했다.
하지만 쏘지 못했다.
"왜 안 쏴요?"
"...모르겠어."
유진이 주저앉았다. 총을 떨어뜨렸다.
"넌 민준이 얼굴을 하고 있어. 목소리도 같아. 근데 다른 사람이야. 어떻게 해야 돼? 파트너를 쏴야 해? 아니면..."
나는 그녀 옆에 앉았다.
"미안해요."
"사과 받고 싶지 않아."
"알아요."
둘 다 말이 없었다.
서울의 야경이 여전히 아름다웠다. 하지만 이제 그 빛들이 차갑게 느껴졌다.
"민준아."
유진이 말했다.
"뭐라고 불러야 돼? 수철이? 민준이?"
"...모르겠어요."
"나도 몰라. 근데 하나만 약속해."
"뭔데요?"
유진이 나를 똑바로 봤다.
"민준이가 네 안에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그 사람을 죽이지 마. 지켜줘."
가슴이 뛰었다.
"...노력할게요."
"노력이 아니라 약속."
"약속할게요."
유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내 핸드폰이 울렸다. 암호화된 앱. 쉐도우 오더의 메시지였다.
[긴급 임무: 한유진 제거. 기한 48시간. 실패 시 제재.]
손이 얼어붙었다.
유진이 물었다.
"누구야?"
"...아무도 아니에요."
거짓말이었다.
조직이 명령했다. 48시간 안에 유진을 죽이라고.
나는 그녀를 봤다. 3년 파트너. 최민준이 유일하게 믿었던 사람.
그리고 이제 내가 죽여야 할 타겟.
유진이 미소 지었다.
"민준아, 우리 이거 같이 해결하자. 쉐도우 오더든 뭐든. 같이 잡자."
대답할 수 없었다.
핸드폰 화면에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47:59:58
47:59:57
유진의 목숨이 깎여 내려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