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약 14분 · 총 6,918자

50만 구독자의 실시간 중계

주인공: 카엘 다크블레이드

회의실 형광등이 깜빡거렸다. 밤 열한 시.

카엘은 테이블에 태블릿을 던졌다. 딱, 소리가 났다.

"이거 보십시오."

화면엔 리나 플레임하트의 SNS 게시글.

'다음 주 마왕성 재도전! 이번엔 완벽하게 준비했어요💪'

좋아요 8,742개. 댓글 3,247개.

마왕이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리나? 지난주에 온 그 용사?"

"맞습니다."

카엘은 게시글을 스크롤했다. 파티원 명단이 나왔다.

리나 플레임하트 - 화염 마법사

소피아 라이트 - 성기사

마르쿠스 아이언 - 탱커

그리고 마지막 줄.

제이크 스톰윈드 - 특별 게스트

회의실이 조용해졌다.

그렌델이 눈을 가늘게 떴다.

"제이크? 그 유튜버?"

"50만 구독자입니다."

카엘의 목소리가 낮게 깔렸다.

"던전 콘텐츠 전문. 평균 조회수 80만."

루피가 얼굴을 찌푸렸다.

"에이, 그 정도야 뭐..."

"문제는 콘텐츠 스타일입니다."

카엘이 노트북을 열었다. 프로젝터가 벽에 화면을 쏘았다.

제이크의 유튜브 채널.

썸네일들이 줄지어 떴다.

'던전 사기 난이도 ㅋㅋㅋ 보스 AI 버그? (현장검증)'

'별점 2점 던전 실제로 가봤습니다 (몰카)'

'던전 운영진 태도 실화? 악의적 편집 아님'

조회수 80만, 120만, 95만.

그렌델의 얼굴이 굳었다.

"이 새끼가..."

"말 조심하십시오."

카엘이 검집을 툭 두드렸다. 무의식적인 동작이었다.

'옛날 같았으면 혀부터 잘랐을 텐데.'

마왕이 팔짱을 꼈다.

"악의적 편집이라고 썼는데?"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실제론 편집으로 악명 높습니다. 댓글창 보십시오."

카엘이 영상 하나를 클릭했다.

댓글창이 화면을 채웠다.

'제이크 덕분에 그 던전 망했음 ㅋㅋ'

'여기 별점 폭락 확정 ㅊㅋㅊㅋ'

'제이크가 찍으면 끝이에요 진짜'

루피가 입술을 깨물었다.

"그럼 어떡해요? 입장 거부?"

"불가능합니다."

카엘이 화면을 끄고 돌아섰다.

"용사 입장 거부는 마계법 위반. 그것도 콘텐츠가 됩니다. '마왕성, 유튜버 차별?' 이런 식으로."

그렌델이 주먹으로 테이블을 쳤다.

"그럼 뭐, 카메라 부수면 되잖아!"

"더 큰 콘텐츠가 됩니다."

카엘의 목소리가 차갑게 식었다.

"'마왕성, 촬영 장비 파손 시도' 실시간 중계. 구독자 50만이 동시 시청. 다음 날 기사 송출."

그렌델이 입을 다물었다.

마왕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대안은?"

카엘은 화이트보드로 걸어갔다. 마커를 집어 들었다.

"먼저, 현 상황 정리하겠습니다."

보드에 선을 그었다.

현재 별점: 2.3

그 아래 빨간 줄.

목표: 3.0 이상

"마계 본부는 3.0을 넘기지 못하면 구조조정 예고했습니다. 남은 기간 2주."

루피가 한숨을 쉬었다.

"그 와중에 제이크가 오면..."

"별점은 1점대로 떨어집니다."

카엘이 보드에 시나리오 트리를 그렸다.

첫 번째 갈래: 난이도 상향.

"보스 패턴 강화. 트랩 추가. 하지만 리나 파티는 이미 공략법을 연구했습니다."

두 번째 갈래: 난이도 유지.

"현재 난이도로는 클리어 확정. 제이크는 '너무 쉽다'고 조롱할 겁니다."

두 갈래 끝에 빨간 X표를 그었다.

그렌델이 미간을 찌푸렸다.

"그럼 둘 다 망한다는 거잖아?"

"그렇습니다."

카엘이 보드 중앙에 세 번째 선을 그었다.

"그래서 제 제안은 이겁니다."

드라마틱한 승리 연출

회의실이 조용해졌다.

루피가 고개를 갸웃했다.

"드라마틱한... 승리?"

"용사가 이기되, 감동적으로 이기게 만드는 겁니다."

카엘이 보드에 화살표를 그렸다.

"적절한 긴장감. 아슬아슬한 전투. 그리고 극적인 역전. 제이크의 카메라에 완벽한 '명장면'을 담아주는 거죠."

그렌델이 코웃음을 쳤다.

"그게 먹히겠어?"

카엘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손이 검집으로 갔다. 엄지로 칼날을 툭툭 두드렸다.

'이 새끼 목을 치면 먹히겠냐고 물어볼까.'

심호흡.

"...고객님, 진정하시죠."

목소리가 떨렸다.

마왕이 카엘을 쳐다봤다. 카엘은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계속하겠습니다."

그렌델은 팔짱을 낀 채 벽에 기댔다.

카엘이 태블릿을 다시 집어 들었다. 리나의 댓글창을 확대했다.

"리나는 이미 준비했습니다. 보십시오."

댓글 중 하나를 확대했다.

'@리나플레임하트: 보스 패턴 완전 분석 끝! 이번엔 5분 컷 가능할 듯 ㅋㅋ'

카엘의 손가락이 화면을 톡톡 두드렸다.

"예습을 했다는 건, 우리가 문제를 바꿀 수 있다는 뜻입니다."

루피가 눈을 반짝였다.

"아, 패턴 변경?"

"그것만으론 부족합니다."

카엘이 보드에 단어를 적었다.

# Part 2: 전개

보드에 적힌 단어.

예상 밖 변수 투입

루피가 고개를 갸웃했다.

"변수요?"

"보스전에 새로운 요소를 넣습니다."

카엘이 마커 뚜껑을 닫았다.

"리나가 분석한 패턴 그대로 가되, 중간에 예측 불가능한 이벤트를 삽입하는 거죠."

그렌델이 비웃었다.

"그게 뭔데? 갑자기 보스가 춤이라도 춰?"

카엘의 손이 검집으로 갔다. 엄지가 칼날을 눌렀다 떼기를 반복했다.

'옛날엔 이런 거 안 따졌는데.'

심호흡.

"...환경 변화입니다."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보스 체력 70% 시점에 필드 전체가 물에 잠기게 하면 어떻게 될까요?"

루피의 눈이 커졌다.

"아, 리나는 화염 마법사잖아요!"

"맞습니다."

카엘이 태블릿을 넘겼다. 리나의 프로필이 떴다.

"주력 스킬이 파이어볼과 메테오. 물속에선 위력이 반감됩니다."

마왕이 턱을 괴었다.

"그럼 리나가 못 이기잖아?"

"이기긴 합니다."

카엘이 화면을 스와이프했다. 파티원 정보가 나왔다.

"소피아의 성기사 버프가 있으니까요. 힐과 공격력 상승. 마르쿠스가 탱킹하는 동안 충분히 돌파 가능합니다."

그렌델이 코웃음을 쳤다.

"그게 드라마틱한 거야?"

"카메라 앵글이 드라마틱합니다."

카엘이 보드에 화살표를 그렸다.

"물에 잠긴 필드. 파티원들의 당황한 표정. 리나가 스킬을 쓰지만 데미지가 안 들어가는 장면. 그걸 제이크가 클로즈업으로 잡으면?"

루피가 손뼉을 쳤다.

"오, 조회수 대박이겠는데요?"

"그리고 그 위기를 소피아가 극복합니다."

카엘이 손가락으로 탁자를 두드렸다.

"성기사의 신성 버프로 화염 마법 위력을 다시 끌어올려서 역전. 제이크는 '팀워크 명장면'이라고 편집할 겁니다."

마왕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나쁘지 않은데?"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카엘이 노트북을 닫았다.

"필드 침수 시스템은 현재 마왕성에 없습니다. 새로 설치하려면 최소 3일."

그렌델이 팔짱을 풀었다.

"리나 입장이 언제인데?"

"모레입니다."

회의실이 조용해졌다.

루피가 입술을 깨물었다.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해요?"

"시설관리팀에 협조 요청해야 합니다."

카엘이 휴대폰을 꺼냈다. 연락처를 스크롤했다.

"밤 열한 시지만... 전화해보겠습니다."

신호음이 울렸다. 한 번, 두 번, 세 번.

끊겼다.

카엘이 다시 걸었다. 또 끊겼다.

그렌델이 혀를 찼다.

"저 새끼들 맨날 야근 안 하잖아."

"...고객님, 진정하시죠."

카엘의 목소리가 갈라졌다.

손이 검집을 꽉 쥐었다. 손톱이 하얗게 질렸다.

'전화 안 받으면 사무실 찾아가서 목을—'

마왕이 손을 들었다.

"내가 직접 연락하지."

"괜찮으시겠습니까?"

"부서장끼리는 통하는 게 있어."

마왕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망토가 휘날렸다.

"시설관리팀장 놈, 나한테 빚이 하나 있거든."

그렌델이 눈썹을 치켜세웠다.

"무슨 빚?"

"지난달 별점 2.1로 떨어졌을 때, 본부 실사단이 왔었잖아. 그때 시설 점검 보고서 내가 대신 써줬어."

마왕이 문 쪽으로 걸어갔다.

"지금 당장 불러올게. 기다려."

문이 닫혔다.

카엘은 의자에 앉아 태블릿을 켰다. 리나의 SNS를 새로고침했다.

새 게시물이 떴다.

사진 한 장. 리나와 파티원들이 던전 장비를 정비하고 있는 모습.

캡션: '준비 완료💪 마왕성아 기다려라~'

좋아요 12,482개.

댓글이 미친 듯이 달리고 있었다.

'이번엔 보스 원킬 가능?'

'제이크 오빠 실시간 방송 한대요 ㅋㅋ'

'마왕성 망했네 ㅋㅋㅋㅋ'

카엘의 손가락이 멈췄다.

댓글 중 하나를 확대했다.

'@제이크스톰윈드: 모레 오후 2시 실시간 방송 확정! 보스 AI 버그 있으면 현장에서 바로 까발림 ㅋㅋ'

루피가 화면을 들여다봤다.

"팀장님, 이거..."

"봤습니다."

카엘이 댓글창을 스크롤했다. 답글이 3천 개 넘게 달려 있었다.

'제이크 형님 믿습니다'

'AI 버그 실화면 대박 사건이네'

'마왕성 이번에 진짜 끝날 듯'

그렌델이 어깨너머로 화면을 봤다.

"AI 버그? 그게 뭔 소리야?"

"모르겠습니다."

카엘이 검색창에 '마왕성 AI 버그'를 쳤다.

결과가 주르륵 떴다.

커뮤니티 게시글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제목: [제보] 마왕성 보스 AI 이상함

내용을 열었다.

'지난주에 마왕성 갔다 온 사람인데, 보스가 패턴 도중에 멈춘 적이 있음. 5초 정도 그냥 서 있다가 다시 움직임. 버그 아니면 뭐임?'

댓글 849개.

'ㅇㅈ 나도 봤음'

'AI 수준 구려서 그런 거 아님?'

'별점 2점대 던전이 뭘 바라냐 ㅋㅋ'

카엘의 얼굴이 굳었다.

# Part 3: 위기-클리프행어

루피가 화면을 가리켰다.

"팀장님, 이거 진짜예요? 보스가 멈춘 적 있어요?"

카엘이 댓글을 스크롤했다. 손가락 끝이 차가웠다.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렌델이 코웃음을 쳤다.

"AI 버그? 우리 보스 멀쩡한데?"

"멀쩡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카엘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노트북을 집어 들었다.

"지금 당장 보스 룸 가봐야겠습니다."

"밤 열한 시에?"

"제이크가 모레 옵니다. 시간 없어요."

복도로 나섰다. 루피가 뒤따라왔다.

"저도 갈게요!"

"...감사합니다."

카엘의 목소리가 떨렸다. 손이 검집으로 갔다.

'AI 버그가 실제로 있으면...'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다. 지하 5층.

문이 열렸다. 차가운 공기가 얼굴을 때렸다.

보스 룸 입구가 보였다. 철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루피가 카드키를 찍었다. 경고음이 울렸다.

"어? 왜 안 열려요?"

카엘이 패널을 확인했다. 빨간 글씨가 떴다.

점검 중 - 시설관리팀 작업 진행

"점검?"

루피가 고개를 갸웃했다.

"아까 마왕님이 연락하신 거 아니에요?"

"아직 10분밖에 안 지났는데..."

카엘이 철문을 두드렸다. 쿵쿵 소리가 복도에 울렸다.

안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문이 열렸다.

시설관리팀 직원이 고개를 내밀었다. 작업복 차림이었다.

"누구세요?"

"CS팀 카엘입니다. 보스 상태 확인 좀 하려고요."

"지금 점검 중인데..."

카엘의 손이 검집을 움켜쥐었다. 엄지가 칼날을 툭 밀었다.

'문 박차고 들어가서—'

심호흡.

"...고객님, 진정하시죠."

목소리가 갈라졌다.

직원이 눈을 가늘게 떴다.

"뭐라고요?"

"아, 죄송합니다."

카엘이 고개를 숙였다.

"긴급 상황이라서요. 5분만 들여다보고 나올게요."

"마왕님 지시 아니면 안 돼요."

철문이 닫히려는 순간, 루피가 발을 쑤셔 넣었다.

"잠깐만요! 진짜 급해요!"

"아, 이러지 마세요!"

직원이 문을 밀었다. 루피가 버텼다.

카엘이 휴대폰을 꺼냈다. 마왕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 두 번. 마왕이 받았다.

"뭐야?"

"지금 보스 룸 앞인데 시설팀이 점검 중이래요."

"아, 그거 내가 지시한 거야."

카엘의 손이 멈췄다.

"...네?"

"AI 점검하라고 했어. 커뮤니티에 버그 제보 올라온 거 봤거든."

"언제요?"

"방금. 너네 회의실 나와서 바로 연락했지."

카엘이 철문을 쳐다봤다. 안에서 기계음이 들렸다.

"점검 결과는 언제 나옵니까?"

"한 시간 정도? 끝나면 연락 줄게."

전화가 끊겼다.

루피가 발을 빼냈다. 철문이 쿵 닫혔다.

"어떡해요?"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카엘이 벽에 기댔다. 태블릿을 켰다.

제이크의 SNS를 새로고침했다. 새 게시물이 떴다.

동영상 썸네일. 제목이 눈에 박혔다.

[단독 예고] 마왕성 보스 AI, 이거 진짜 이상함

재생 버튼을 눌렀다.

제이크의 얼굴이 화면을 채웠다. 환한 미소.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이크입니다!"

배경음악이 경쾌하게 깔렸다.

"오늘은 특급 제보를 받았어요. 마왕성 보스 AI에 심각한 버그가 있다는 거!"

화면이 전환됐다. 커뮤니티 게시글 캡처본.

'보스가 패턴 도중에 멈춤'

'5초간 그냥 서 있었음'

제이크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게 사실이면 완전 대형 사고죠? 그래서 제가 직접 확인하러 갑니다!"

화면에 날짜가 떴다.

D-2

"모레 오후 2시, 실시간 방송으로 보여드릴게요. AI 버그 있으면 현장에서 바로 까발립니다!"

엄지를 치켜세우는 제이크.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놓치지 마세요~"

영상이 끝났다.

조회수 47,823. 댓글 1,204개.

카엘이 댓글창을 열었다.

'제이크 오빠 이번에도 레전드 찍으실 듯'

'마왕성 ㄹㅇ 망했네 ㅋㅋㅋ'

'AI 버그 실화면 별점 1점 직행 아님?'

루피가 어깨너머로 화면을 봤다.

"팀장님... 조회수가..."

"보고 있습니다."

카엘의 손가락이 화면을 꽉 쥐었다. 액정이 삐걱거렸다.

'옛날엔 이런 거 안 따졌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마왕이 나왔다.

"카엘, 결과 나왔어."

목소리가 무거웠다.

카엘이 태블릿을 내렸다.

"어떻습니까?"

마왕이 한숨을 쉬었다.

"AI 버그 맞아."

복도가 조용해졌다.

루피가 입술을 깨물었다.

"어느 정도예요?"

"보스 체력 30% 이하로 떨어지면 패턴 인식이 3초간 멈춰. 그동안 그냥 서 있어."

카엘의 얼굴이 굳었다.

"수정 가능합니까?"

"시스템팀 불렀어. 최소 이틀 걸린대."

"모레가 리나 입장일인데요."

"알아."

마왕이 철문을 쳐다봤다.

"그래서 두 가지 선택지가 있어."

손가락을 펼쳤다.

"하나, 리나 입장을 연기한다.

총 6,918자 · 약 14분

- 2 화 끝 -

AI 생성 콘텐츠 · 작가 케뤼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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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코미디#직장#전략
케뤼쭌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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